대형 창작뮤지컬 '애프터 나인', 전막 리딩 쇼케이스
입력 2026-10-14 15:57:24 | 수정 2026-10-14 15:57:2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내면 조명, 주민진·여은·강찬 등 캐스팅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내면 조명, 주민진·여은·강찬 등 캐스팅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천재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그를 둘러싼 '9번의 저주'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애프터 나인'이 오는 11월 9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뮤지컬 '애프터 나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6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엑스칼라에서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뛰어넘겠다는 강렬한 욕망과 창작의 강박에 사로잡힌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심각한 슬럼프와 좌절에 시달리던 말러는 스승 브루크너의 부탁으로 자신을 찾아온 카피스트 '디나'를 만나고, 그녀가 건넨 동양 시집에서 영감을 얻어 9번 교향곡 작곡을 시작하며 다시금 열정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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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의 천재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이른바 '9번의 저주'를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 '애프터 나인'이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연다. 사진은 뮤지컬 ‘애프터 나인’ 포스터./사진=COMPANY B 제공 | ||
그러나 말러의 동생 '에른스트'가 위대한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을 완성한 뒤 죽음을 맞았다는 이른바 '9번의 저주'를 경고하면서 극은 심리적 긴장감으로 빠져든다. 어린 시절 형제들의 연이은 죽음을 목도했던 말러에게 이 저주는 단순한 미신을 넘어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와 공포로 작용한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말러는 음악을 완성하겠다는 집념과 자신의 운명을 향한 두려움 사이에서 격렬한 고뇌에 직면한다.
결국 말러는 목숨을 건 작곡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동생 에른스트와 함께 '9번의 저주'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뮤지컬 '애프터 나인'은 이 과정을 통해 예술가가 마주하는 창작의 고통과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보편적 화두를 밀도 높게 파고든다.
이번 전막 리딩 쇼케이스에는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진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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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 나인’의 캐스트들./사진=COMPANY B 제공 | ||
위대한 교향곡을 완성하려는 열망과 죽음의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구스타프 말러 역은 배우 주민진이 맡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펼친다. 말러에게 동양 시집을 건네며 함께 작곡을 이어가는 디나 역에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여은이 캐스팅됐다. '9번의 저주'를 경고하며 말러와 함께 진실을 파헤치는 동생 에른스트 역은 강찬이 분해 합을 맞춘다.
이 외에도 '알마' 역의 류비, '파울' 역의 이주찬, '구트만' 역의 심건우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리아' 역의 김태이를 비롯해 JTBC '팬텀싱어 2' 출신 김동현과 송하루가 앙상블 및 주요 배역으로 참여해 말러를 둘러싼 입체적인 갈등과 서사를 다채로운 어쿠스틱 음색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예술과 죽음, 그리고 운명적 선택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뮤지컬 '애프터 나인'의 이번 전막 리딩 쇼케이스는 러닝타임 약 100분 동안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며, 12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