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급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더나 등 제약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 급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반도체 등 기술주는 추락했지만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제약주는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비만치료제 업체인 일라이 릴리가 3.62% 급등한 가운데, 머크앤코는 3.80%, 노바티스 미국상장주식은 3.14%, 아스트라제네카는 4% 각각 치솟았다.

또 화이자는 3%,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73%, 모더나는 4.65%,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3.35%, 암젠은 3.21% 각각 뛰었다.

대형 제약사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기존 의약품 판매로 현금을 확보해 실적 안정성이 견고하고, 배당 수익률도 높다. 이날 배당주와 경기방어주를 분석한 배런스는 암젠과 머크앤코, 일라이릴리 등을 주요 상승주로 꼽았다.

빅테크나 대형 반도체업체들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총족하기 위해 엄청난 빚을 내 시설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부담이 크지만 제약주는 이런 부채 위험에서도 자유롭다.

이날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반도체 등 고성장 기술주가 급락하자 경기 변동에 강한 제약·바이오주로 순환매가 몰렸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만치료제 판매확대를 감안해 일라이 일리에 대한 목표주가를 1430 달러로 높였다.이는 현재 주가(1208 달러)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암 백신 임상에 성공한 모더나는  나스닥 100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미 국립보건원(NIH)의 암 백신 대규모 지원 계획, 그리고 핵심 암 백신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공개 기대감이 겹치면서 이달 들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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