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더 브리프' 개최… 맞춤형 가전 서비스·통합 공조 솔루션 공개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 공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지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AI 홈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고온 다습한 기후와 다양한 건물 환경을 고려한 통합 공조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 삼성전자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에서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 기반으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비전' 기능을 시연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를 개최하고 AI 가전과 B2B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8월 하노이 PVI 타워에 개관한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열렸다. BES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솔루션을 실제 상업시설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식재료를 관리하는 'AI 비전' 기능을 시연했다. 식재료의 입출고 현황을 확인하고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 정보를 저장해 구매가 필요한 품목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한 주간의 식재료 사용 내역을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하는 '푸드노트(Food Note)'와 냉장고 속 재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What's for Today?)'도 소개했다.

제품 구매 이후의 관리 서비스도 강조했다.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가전 상태를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가전제품 원격지원(HRM)'과 와이파이 탑재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년간 제공하는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공조 분야에서는 현지 기후와 사용 환경에 맞춘 주거용·상업용 제품을 공개했다. 가정용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냉기 방향을 제어하는 '모션 블레이드'와 이용자의 위치·활동량·부재 여부를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공간과 생활 패턴에 맞춰 냉방을 조절한다.

호텔과 사무실 등 대형 건물을 겨냥한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무풍 1WAY·4WAY 천장형 카세트' 실내기도 전시했다. 아울러 에어컨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해 여러 사업장의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시연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가전 시장에서 개별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현지 생활환경에 맞춘 서비스와 제품 간 연결성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정용 AI 가전부터 상업시설용 공조 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어 현지 소비자와 B2B 고객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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