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AI 대전환' 선포식…주택공급부터 하자관리까지 업무 혁신
입력 2026-10-15 15:49:23 | 수정 2026-10-15 15:49:23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이성훈 사장 주도 'AI 대전환' 가동…AI 혁신처 신설해 전사 실행력 강화
AI 하자관리로 처리 기간 31% 단축…건설현장 위험 선별·토공 물량 절감 추진
AI 하자관리로 처리 기간 31% 단축…건설현장 위험 선별·토공 물량 절감 추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AI)을 개별 업무의 효율화 수단에서 전사 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끌어올린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장이 직접 실행 과정을 챙기는 체계를 마련해 주택공급과 건설현장 관리, 입주민 서비스 등 공사 업무 전반에 AI 적용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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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이성훈 LH 사장이 'LH AI 대전환' 운영체계 출범을 공식화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LH | ||
LH는 1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과 주요 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H AI 대전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업무 방식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 사장은 이날 AI 대전환을 공사의 핵심 경영 어젠다로 제시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의 실행을 촉진하고 점검하는 운영체계를 출범시켰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전담 조직인 'AI 혁신처' 신설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AI 대전환을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고, CEO가 직접 실행을 지원하며, AI 활용이 전사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세 가지 실천 약속을 담았다. 기술 도입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주택공급 속도와 주거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AI 활용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LH는 이미 건설현장 관리와 하자 처리, 취약계층 돌봄 등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건설현장에는 AI 영상분석 시스템 '늘봄 A-Eye'와 실시간 종합건설정보 시스템 'RICS(릭스)'를 연계해 고위험 현장 20곳을 매일 선별하고 집중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AI 기반 건설정보모델링(BIM) 토공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토공 운반량을 약 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민 하자 처리에도 AI를 적용했다. 하자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접수하는 '원스톱 하자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하자 처리 기간은 기존 18일에서 12.5일로 31% 단축됐다. 관련 시스템은 2025년 기획재정부와 한국공기업학회가 선정한 AI 혁신 우수사례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거복지 서비스에서는 AI 돌봄전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혜 인원은 지난해 1200명에서 올해 9400명으로 늘었다.
내부 업무의 효율화도 추진한다. LH는 약 30만 건의 사규와 지침을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LH AI 업무지식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를 통해 연간 1만833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AI 대전환은 앞으로 LH의 경쟁력을 좌우할 시대적 변화인 만큼,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AI 대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촉진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AI로 국민 주거 혁신을 앞당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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