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후순위 참여로 손실 일부 흡수…한미 주도기업 분산투자
7개 섹터에 자산 배분…목표수익률 15% 달성 시 조기상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한미어닝포커스'를 약 1614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 한미어닝포커스'를 약 1614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이번 상품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손실 완충 구조를 통해 투자자의 위험 부담을 일부 줄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 한미어닝포커스'는 투자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해 손익을 차등 배분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일반 고객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하위 펀드 기준 손실률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수익이 발생할 경우 10% 수익률까지는 선순위와 후순위가 85대 15로, 10% 초과분은 55대 45 비율로 나눠 갖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이 상품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AI 반도체, 조선, 전력, 금융서비스 등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각각 약 14%씩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만기는 최장 3년이며 운용 기간 중 고객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된다. 설정 후 1년 이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1년 시점까지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한 뒤 상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상품을 포함한 총 19개 펀드 가운데 16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상환을 완료했거나 상환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객의 투자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 가치"라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소비자 보호형 금융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익차등형 구조는 원금 보장을 의미하지 않으며, 후순위 투자자의 손실 흡수 범위를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선순위 투자자도 원금손실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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