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성과…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26-10-15 16:55:58 | 수정 2026-10-15 16:56:57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대한전선 미국 법인 T.E.USA, 턴키 방식으로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본사 자재 공급 관련 미국 법인과 12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에 적극 대응
본사 자재 공급 관련 미국 법인과 12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에 적극 대응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한전선이 미국에서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계약을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넘어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아우르는 턴키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 기반을 넓히고,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현지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법인이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맡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를 생산·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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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 미국 법인 T.E.USA가 현지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전선 제공 | ||
대한전선 본사와 미국 법인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약 1200억 원 규모의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시공·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수주 금액 등 세부 사항은 발주처와 맺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쌓아 온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현지 법인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본사가 핵심 자재를 공급하는 협업 체계를 통해 자재 납품을 넘어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한전선은 올해 1월에도 미국에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주된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했으며, 32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도 대한전선의 미국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송전망 구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기반으로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대한전선의 미국 내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망 프로젝트는 케이블의 품질과 기술력뿐 아니라 설계·시공·현장 대응 능력까지 요구되는 만큼 턴키 사업 실적은 후속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턴키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시장 내 사업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대형 턴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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