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BIFF 폐막, 대상 이란 마지디 감독 '빵과 책'
입력 2026-10-16 08:31:02 | 수정 2026-10-16 08:31:02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열흘 대장정 성료, 임시완 단독 사회로 폐막식 개최
장이머우 "만장일치 선정한 명작", 마지디 감독 "전쟁 없는 세상 바라" 소감
장이머우 "만장일치 선정한 명작", 마지디 감독 "전쟁 없는 세상 바라" 소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화려했던 여정을 마치고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쟁 부문 도입 2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최고 영예인 '부산 어워드' 대상은 이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 돌아갔다.
15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거행됐다. 배우 임시완의 단독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에서는 영화제의 꽃인 경쟁 부문 주요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부산 어워드 대상의 영예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이란의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신작 '빵과 책'이 안았다. 전년도 대상 수상작인 '루오무의 황혼'을 연출한 중국 장률 감독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은 마지디 감독은 감격스러운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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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배우 임시완의 사회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 ||
마지디 감독은 "현재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이란의 현실 속에서,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는 이란 국민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영화 촬영을 몇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나신 내 어머니가 바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해 객석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인 '빵과 책'은 향후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되어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유수 작품 13편이 초청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빵과 책'에 대해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훌륭한 작품"이라며 "개인적으로도 마음속으로 그리던 가장 이상적인 영화의 모습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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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빵과 책'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주요 부문 수상 명단도 함께 확정됐다. 감독상은 영화 '평범하기 위하여'를 연출한 대만의 리윈찬 감독이 차지했다.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중국)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일본)이 공동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마이 마더'를 연출한 인도네시아의 에디 카효노 감독에게 안겼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영화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전격적으로 경쟁 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도입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출품작들의 전체적인 만듦새와 작품 수준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평단과 영화계의 호평이 잇따랐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해 부산 일대 8개 주요 극장에서 총 315편의 작품을 선보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관람객 수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잡은 채 성공적으로 성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