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선정..."양향자 재투표 불참 고려"
입력 2026-10-16 11:38:14 | 수정 2026-10-16 11:38:14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조강특위서 재투표 먼저 권했지만...윤 후보만 단독 참여해 단수로 결정"
양향자 "전면 재선거" 주장...정희용 "양 후보 합의 하에 결과 공개한 것"
양향자 "전면 재선거" 주장...정희용 "양 후보 합의 하에 결과 공개한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6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기존 경선에서 승리한 윤재복 후보를 선정했다. 당초 결선투표 과정에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발신 오류가 확인돼 재투표를 결정했지만, 경쟁자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재투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기존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윤재복 후보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전날 오후 2시 결선 재투표 관련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윤 후보만 단독으로 참석해 경선 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며 "타 후보의 재투표 불참 의사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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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정희용 사무총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16./사진=연합뉴스 | ||
정 사무총장은 양 최고위원이 전날 ARS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용인갑의 경우 (2차 경선에서) 기술오류를 발견하고 조강특위가 재투표를 먼저 권했음에도 두 후보가 개표에 모두 동의했고, 각서 형태의 합의 서약서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경선 때보다 더 많은 당원들이 (2차 경선에) 응답했기 때문에 양 후보 합의 하에 결과를 공개했다"며 "당대표께서도 재투표를 말씀하고 어제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윤 후보만) 단독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단수로 결정해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의 투표 참여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도록 경선 과정의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경선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객관적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윤 후보가 양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일부 책임당원에게 ARS 전화가 정상적으로 발신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 지도부는 오는 18일 결선 재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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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10.15./사진=연합뉴스 | ||
하지만 양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결선 뿐만이 아니라 1차 경선과 다른 지역에서도 ARS 오류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해충돌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번 재경선에 불참하겠다. 전체 선거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사무총장이 양 최고위원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공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이를 직접 비판하는 등 지도부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조강특위는 이날 사고당협 7곳의 지역 조직위원장 공모 접수 현황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구로갑 3명, ▲인천 남동갑·부평을 3명 ▲경기 안양만안 3명 ▲경기 하남갑 4명, ▲경기 부천병 3명, ▲경기 화성갑 5명 등 총 24명이다. 조강특위는 오는 21일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