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가 부채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또 폭락했다.(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네오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가 부채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또 폭락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우호적인 발언으로 반짝 상승했으나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추락했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코어위브는 11.91% 떨어진 61.39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부채 악재로 지난 14일 15% 넘게 급락하면서 AI와 반도체 테마 전반에 소나기 매물을 물렀다.

코어위브는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기 위해 52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대출과 리스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억 달러, 순손실은 14억 달러에 달해 "돈도 못 벌면서 이 많은 빚을 어떻게 갚느냐"는 의문이 커졌다.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차마트 팔리하피티야 등이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이 15~16% 수준까지 폭등한 차트를 공유하면서 불을 지폈다.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 신용부도스왑(CDS) 비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여 시장이 평가하는 5년 내 부도 확률이 50~60% 이상으로 높아졌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등 일부 전문가들은 코어위브를 'AI 거래의 서브프라임(비우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금리로 돈을 빌려와 데이터센터를 지어봤자 버는 돈이 적어 결국 기업가치를 파괴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라는 지적이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기업(네오클라우드)의 80%가 2030년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코어위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코어위브의 재무적 역량과 체력은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면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따른 부채 증가는 위험신호가 아니라 사업확장을 위한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코어위브에 폭탄 매출이 쏟아지자 동종업체들도 급락 도미도에 휩싸였다. 네비우스그룹은 12.18%, 오라클은 4.64%, 델은 4.62%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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