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위성통신 기업인 유텔샛(Eutelsat)이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타링크 서비스 제한을 호재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프랑스의 위성통신 기업인 유텔샛(Eutelsat)이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타링크 서비스 제한을 호재로 폭등했다.

16일(현지시간) 파리증시에서 유텔샛은 17% 치솟은 1.77 유로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 23% 넘게 폭등했다가 다음날 10% 급락한 뒤 이날 다시 치솟았다.

CNBC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스페이스X가 군사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예고없이 제한하면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요격 드론 등의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한밤중에 스타링크를 꺼버렸다"면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해 결국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갈등을 빚으면서 백악관의 지시 등으로 스타링크 서비스에 속도제한이 걸렸는 소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럽 각국 정부와 군이 미국 통신망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자체 위성 네트워크에 눈을 돌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텔샛은 약 600기의 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원웹을 운영하하고 있어 우주 기반 광대역 인터넷 분야에서 스타링크의 유일한 대안적 경쟁사로 꼽힌다.

최근 유텔샛 원웹의 주요 주주이자 인도의 거대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의 회장인 수닐 바르티 미탈이 인도 시장에서 스타링크보다 먼저 원웹이 상업적 서비스 최종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가는 급등했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스타링크를 원웹으로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로이터에 의하면 스타링크는 약 1만 개의 위성을 운용하는 반면 유텔샛 원웹은 600여 개 수준으로 규모 차이가 크고, 대체 시 대규모 지상 단말기 교체 비용 등 인프라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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