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방관 순직 애도...여 "추미애 발언 거듭 사죄" vs 야 "망언"
입력 2026-10-17 16:42:45 | 수정 2026-10-17 16:42:4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민주 "유가족께 위로...희생 걸맞는 지원"...국힘 "깊이 위로...소방 예산 원점 검토"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두고 민주 "거듭 사죄" vs 국힘 " 죄책감 느끼지 않나"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두고 민주 "거듭 사죄" vs 국힘 " 죄책감 느끼지 않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가늠할 수도, 위로할 수도 없는 깊은 슬픔에 마주하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 위험 앞에 가장 먼저 나서 몸을 사리지 않는 제복의 영웅, 소방관들께 다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고귀한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며 "소방관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과 지원 강화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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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 부천시 한 금속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동료 부상으로 슬퍼하는 소방대원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6.10.16./사진=연합뉴스 | ||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추 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부상당하신 소방관들의 조속한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소방 예산 현실을 원점에서 검토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가직이라며 '예산 핑퐁'을 벌이는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 '천금을 준들 아깝겠느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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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3./사진=연합뉴스 | ||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겨냥해서는 "추 지사, 아직도 '재정 빨대' 망언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소방관의 순직 앞에, 등 돌린 소방관의 눈물 앞에,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가. 그런 인식으로는 소방관 안전도, 국민 안전도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담한 사투의 현장에서 목격된 추 지사의 민낯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며 "당사자의 진정한 사과 하나 없자 결국 민주당이 '대리 사과'라는 기괴한 촌극을 연출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소방관을 또 한 번 모욕한 인면수심의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군인과 소방관을 경시하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태도는 국가 공동체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추 지사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가세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신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말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