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양평서 시작해 전국 주요 도시 돌며 고객과 소통
혼다데이 와보령 2100여명 참여…누적 참가자 약 1만2600명
시승·짐카나부터 캠핑·먹거리까지…가족·친구 단위 방문객 발길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서해 바다와 맞닿은 보령머드엑스포광장이 수많은 라이더들의 엔진 음으로 가득 찼다. 지난 17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가족·친구 단위 방문객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환영 게이트./사진=김연지 기자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행사장 주차 구역에 모터사이클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Honda Day 와보령'이 적힌 아치형 게이트가 방문객을 맞았다. 게이트 너머 주차 구역은 이미 바이크로 빼곡했다. 사이드 케이스를 단 투어러부터 스포츠 바이크, 어드벤처 모델까지 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모터사이클이 줄지어 서 있었다.

'2026 혼다데이 와보령'은 모터사이클 주행 체험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행사로 꾸며졌다. 지역 이름을 살린 '타보령·해보령·즐겨보령·먹어보령' 네 가지 주제 아래 시승과 미니 게임, 먹거리, 캠핑 공간 등을 마련했다.

◆ '타보령'…신모델 시승과 미니 짐카나·어드벤처 거북이 경주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타보령' 짐카나. 혼다에듀케이션 강사가 콘 사이를 통과하며 미니 짐카나 코스를 달리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타보령' 코너에 신설된 '어드벤처 거북이 경주'. 참가자가 코코넛 매트가 깔린 오프로드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곳은 단연 '타보령' 시승존과 체험 프로그램 구역이었다. 최신 로드스포츠 모델 CBR650R, CB650R E-클러치를 비롯해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CB1000F, 2026년형 슈퍼커브 등 총 13개 최신 모델을 직접 체험해 보려는 라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전운전 교육과 주행 스킬을 테스트하는 '미니 짐카나' 코스에서는 라이더들이 붉고 파란 콘 사이를 누비며 정교한 조종 실력을 뽐냈다. 코스 옆 화이트보드에는 기종별 순위가 손글씨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2회차 기준 CB300R, G-Rom, PCX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자 8명씩 기록을 겨뤘고, 각 부문 실시간 1위 기록은 모두 41초대였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돼 눈길을 끈 '어드벤처 거북이 경주' 현장에서는 CRF300L과 CT125를 탄 참가자들이 코코넛 매트와 장애물이 설치된 오프로드 구간을 넘지 않고 최대한 천천히 통과하기 위해 진땀을 쥐며 균형을 잡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라이더들은 균형을 잡으려 발끝에 힘을 주고, 진행 요원은 곁에서 걸음을 맞추며 코스를 안내했다. 한 참가자는 "볼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해보령'…줄 서서 즐기는 이색 체험과 아케이드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해보령' 키링 만들기. 커스텀 자수 키링 만들기 부스 앞에 자신만의 기념품을 소장하려는 라이더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해보령' 타로. 혼다데이 타로 부스에서 방문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해보령' 체험 부스존 역시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의 이름과 혼다 로고를 새겨 넣는 커스텀 자수 키링 만들기 부스 앞은 자신만의 기념품을 소장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한쪽 텐트에서는 타로 마스터가 방문객과 마주 앉아 카드를 펼쳤다. 행사 굿즈로 받은 혼다데이 유니폼을 입은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라이더와 자신의 모터사이클 간의 '궁합'을 알아보는 혼다 타로 부스로 설치됐지만, 실제 연인과의 궁합이나 금전운을 봤다는 방문객도 있었다.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해보령' 서핑게임. 혼다데이 아케이드 존의 서핑 게임에서 한 참가자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혼다 아케이드 존에서는 파란 파도 모양 인플레이터블 위에서 보드 위 균형을 잡는 서핑 게임이 한창이었다. 한 참가자가 휘청이면서도 한 손을 뻗어 균형을 잡자 스태프와 주변 사람들이 환호했다. 이 밖에도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 여러 미니 게임과 이벤트 부스 등 소소하면서도 색다른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 '먹어보령·즐겨보령'…휴식과 먹거리도 함께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즐겨보령' 캠핑존. 인조 잔디 위에 캠핑 의자와 파라솔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에서 라이더들이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메인 무대에서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김연지 기

행사장 한편에는 셀프 캠핑존과 카페·푸드존이 마련됐다. 인조 잔디 위에 캠핑 의자와 테이블, 파라솔이 놓였고 라이더들은 음식을 먹거나 잠시 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푸드 교환권으로는 BBQ/스테이크 덮밥, 해물어묵탕, 떡볶이, 음료 등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이네즈·알파인스타즈·핍스 모터사이클·피렐리 타이어 등 라이딩 기어와 타이어 업체의 부스, 혼다 오너들이 직접 운영하는 셀러존도 들어섰다. 방문객들은 각종 용품과 액세서리를 둘러보며 행사장을 오갔다.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먹어보령' 푸드 쿠폰.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푸드/음료 교환권. BBQ/스테이크 덮밥, 해물어묵탕, 떡볶이 등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됐다./사진=김연지 기자
   
▲ 2026 혼다데이 와보령 '먹어보령' 떡볶이 푸드코트./사진=김연지 기자

혼다데이는 2022년 양평에서 시작돼 강원 춘천, 경북 경주·상주, 경기 용인, 전북 무주를 거쳐 이번 보령에 이르기까지 11회째를 맞이했다. 혼다데이는 이제 단순한 시승 행사를 넘어 라이더들이 함께 모여 계절과 바람을 느끼고 소통하는 차별화된 '라이딩 문화의 베이스캠프'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혼다데이 와보령에는 약 2100명이 참여했다. 누적 참가자는 약 1만2600명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