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44)가 14년 만에 다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등장했다. 시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를 위해 추신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현역 시절 그의 활약상을 기억하는 클리블랜드 홈팬들은 "추(Choo)~"를 외치며 환호했다. 추신수의 시구 후에는 한동안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시구를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6년 반동안 몸담았던 팀이다.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페이지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성공 신화의 발판을 다진 팀이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추신수는 2006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2012년까지 약 6년 반동안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거둔 성적은 685경기 출전해 타율 0.292, 736안타 83홈런 372타점 389득점 8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3으로 빼어났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의 당시로서는 상당한 거액의 FA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생활을 한 추신수는 이후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국내로 돌아와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현역 유니폼을 벗은 후에는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가 친정팀 클리블랜드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지만 이날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 탬파베이에 1-3으로 져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열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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