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 여파가 출연작에 이어지고 있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했고, 그가 주연을 맡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도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SBS는 최근 ‘승산 있습니다’를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SBS는 현재 작품의 향후 편성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으며, 하반기 편성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 배우 하영. /사진=더팩트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배우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SBS는 당초 이 작품을 2027년 상반기 방송 예정작으로 준비했다. 작품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하영은 지난 8월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은 이후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며 사과했다.

논란 이후 하영의 다른 출연작에도 변화가 생겼다. 넷플릭스는 하영이 시즌1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던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당시 하영의 입장을 존중해 후속 시즌에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은 그룹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을 새 천장미 역으로 캐스팅했다.

하영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도 논란 이후 홍보 일정에 영향을 받았다. 제작진은 예정됐던 하영의 인터뷰를 취소했고, 함께 주연을 맡은 정해인의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았다. 일부 홍보 콘텐츠 역시 공개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승산 있습니다’ 제작진도 지난 8월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뒤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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