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미애 '사과 바라시니 사과한다'...소방관들 두 번 농락하는 망언"
정점식 "이 대통령과 추 지사 모두 한통속"...임이자 "소방 예산 적극 반영"
김민수 "제복 입은 자들의 희생이 정치인들 사진 찍는 장소 돼선 안 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9일 부천 공장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김진석 소방관을 애도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예산 빨대",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 발언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건 결국 사과가 아니다"며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추 지사는 소방 차량 구입 예산 26억5000만 원을 깎았다. 그래 놓고 자기는 멀쩡한 차를 놔두고 새 차를 구입했다"며 "도민 혈세 빨아 먹는 재정 빨대는 추 지사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19./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추 지사와 이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국민이 사퇴를 바라시니 두 분 손잡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추 지사와 우상호 강원도지사, 박찬대 인천시장을 '추우박 3인방'이라 지칭하며 "아직도 본인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원내대표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추 지사가 지금 서로 비난하고 싸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초록은 동색이요 모두 한통속"이라며 "아직도 행정보다 정치가 그립고, 지역보다 여의도가 익숙하다면 그 자리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추 지사를 향해 "진정성 있는 반성은커녕 사과하라니 사과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후 소방 장비 교체라든가 또 소방관 위험 직무 회복 지원 등 소방 안전을 위한 예산을 정책위 차원에서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 부천시 한 금속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동료 부상으로 슬퍼하는 소방대원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6.10.16./사진=연합뉴스


신동욱 최고위원도 "소방관을 재정 빨대라고 생각하는 추 지사가 과연 130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과하라니 사과한다'는 발언은 고인과 소방관들에 대한 모욕이자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제복 입은 자들의 희생이 정치인들이 사진 찍는 홍보용 장소가 돼서는 결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국가가 제복 입은 자들의 희생을 반드시 책임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추 지사의 행태를 보며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면서 "국가직 공무원 교육을 담당했던 전 국가인재원장으로서, 그리고 직전 우리 당 후보로서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