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수출 5.5%·내수 14.3% '뚝'…생산은 임단협 타결로 늘어
입력 2026-10-19 15:58:58 | 수정 2026-10-19 15:58:58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신차 수출 늘었지만 중동전쟁·규제 여파로 중고차 수출 급감 영향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에서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수출 물량은 소폭 늘었으나, 중고차 수출 부진과 영업일수 감소 등이 겹친 탓이다. 반면 생산량은 완성차 업계의 임금협상 타결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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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에서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량은 완성차 업계의 임금협상 타결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6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4.1% 증가한 23만70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을 보면 수출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이 3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이 중 미국의 경우 25억6200만 달러로 7.8% 늘었다. 유럽연합(EU)에서는 15.3% 증가한 1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중남미(+8.2%)와 오세아니아(+5.3%), 아프리카(+35.8%) 등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액은 아시아(3억3000만 달러, -60.0%)와 중동(3억5400만 달러, -7.1%)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기타 유럽 지역도 4억1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1.7% 줄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신차 수출량 자체는 늘었으나, 중동 분쟁과 주요국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이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28억9000만 달러로 5.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 시장 침체는 더욱 뚜렷했다. 9월 내수 판매량은 13만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데다, 신차 대기 수요와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 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59%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생산량은 34만700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늘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조기 타결로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하고, 일부 업체의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최근 중국 업체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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