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백신 임상성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더나가 지난주말 급락을 딛고 19일(현지시간) 또 급등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암 백신 임상성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더나가 지난주말 급락을 딛고 또 급등했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4.07% 오른 226.89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랠리를 펼치다가 지난 주말인 16일 7.82% 급락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모더나에 대해 '중립(Neutral)'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200 달러에서 220 달러로 상향했다. 

BofA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 9일 모더나에 대한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으며, 이번에 다시 20 달러를 높였다.

그동안 모더나는 매출의 대부분을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해 왔다. 코로나 유행이 지나면서 앞으로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컸다. 하지만 머크와 손잡고 개발 중인 '암 백신 인티스메란'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암 환자의 재발 확률을 크게 낮추는 확실한 효과를 증명했다. BofA는 이를 모더나가 감염병을 넘어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1차 시험이었던 흑색종(피부암)에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신장암이나 방광암 등 다른 암 종류로도 치료 영역을 넓히기 훨씬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모더나는 오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암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데이터 수치를 전 세계 의학계와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미 기본 임상시험은 성공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상세 성적표가 나오기 직전 주가에 미리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목표가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측면도 있다.

BofA는 그러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그대로 유지했다. 모더나 암 백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단기간 급등한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해 신중하고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 것이다.

모더나 주가는 암 백신 성공을 발표한 지난 8월 19일 하루 177% 폭등한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암 백신 성공 발표 직전 62.96 달려였던 주가는 2개월새 4배 가까운 220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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