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도중 무단 이탈을 해 물의를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 수위가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호날두에게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255 유로(약 38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 포르투갈대표팀 소집 도중 무단 이탈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가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호날두는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른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있었다. 포르투갈은 총 4경기를 치렀는데, 호날두는 첫 경기 웨일스전에 선발 출전하고 노르웨이와 2차전에는 결장한 채 벤치만 지켰다.

이후 호르헤 제주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덴마크와 3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덴마크전에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스스로 짐을 싸 대표팀을 떠났다. 대표팀을 무단이탈한 직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이 왜 대표팀을 떠났는지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이 네이션스리그 4경기를 모두 이기고 A매치 일정이 끝나자 호날두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대표팀을 떠난 이유는 제주스 감독이 두 차례나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감독은 노르웨이전 교체 출전을 먼저 얘기해놓고도 자신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그런 과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 약속해놓고 전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아울러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난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었다며 대표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징계는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에게 우선 대표팀 경기 잠정 출전정지 조치를 한 후 이번에 징계위훤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징계를 내린 것이다.

포르투갈축구협회 규정에는 대표팀 무단 이탈 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자격정지를 내릴 수 있는데, 호날두는 가장 가벼운 처벌을 받은 셈이다. 협회 측은 호날두가 성명을 통해 사과를 했고,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헌신해온 점을 반영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대표팀을 무단 이탈한 날로 징계가 소급 적용될 경우 11월 A매치 출전도 가능해졌다. 다만,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언제부터 징계가 시작되는지는 명시하지 않은 상태다.

호날두는 사과 입장문에서 징계가 끝나면 다시 대표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해 대표팀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146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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