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플랜트 업계, 중동 수주 확대 위해 '맞춤형 밀착 지원' 나선다
입력 2026-10-20 12:15:21 | 수정 2026-10-20 12:15:21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산업부, '중동 플랜트 기업 간담회'…금융·발주정보·고위급 협의 등 지원
올해 3분기(누적) 해외플랜트 수주 250억달러…최근 5년 평균 대비 11%↑
올해 3분기(누적) 해외플랜트 수주 250억달러…최근 5년 평균 대비 11%↑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와 국내 주요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플랜트 수주 통계를 매 분기 정례 발표해 기업들의 발빠른 진출 전략 수립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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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와 국내 주요 건설·플랜트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사진=미디어펜 | ||
산업통상부는 20일 배준형 통상협력국장 주재로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E&A,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플랜트 기업과 유관 기관·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 플랜트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규 플랜트 수주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향후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해외 플랜트 수주 통계를 매 분기 정례적으로 발표해 지역별·설비 공종별 상세 분석 결과를 업계와 적시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 지원과 맞춤형 발주 정보 제공, 고위급 협의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가 공개한 '2026년 3분기 누적 해외플랜트 수주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우리 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약 250억 달러(약 33조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84억 달러) 대비 34.8% 감소한 수치이나, 이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187억 달러)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1~2025년) 3분기 누적 평균 수주 실적인 226억 달러와 비교하면 오히려 11.1%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189.2% 급증한 112억5000민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주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수주 지역으로 부상했다. 아시아는 55억4000만 달러(+16.2%)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한 58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다만 최근 사우디 SAN-Ⅶ 요소비료 플랜트(34억7000만 달러) 등 사우디와 오만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분기별 감소 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공종별로는 해양, 기자재, 산업시설 분야가 전체 수주의 69.4%를 점유했다. 미국 델핀 FLNG(28억8000만 달러), 모잠비크 코랄 FLNG 2호기(15억6000만 달러) 등 대형 FLNG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해양 플랜트가 전년 동기 대비 694.7% 폭증한 5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기자재 분야도 60억1000만 달러(+94.0% 증가)했다. 반면 발전(29억7000만 달러)과 석유·가스(10억1000만 달러)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일부 지연되고 있으며, 중국 등 글로벌 경쟁국과의 수주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 코트라,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들은 수주 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과 발주처 네트워킹 기회, 실시간 발주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기업들과 밀착 소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간 해외 플랜트 수주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각종 고위급 교류 계기마다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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