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화상 개최…사업 현황·공정 점검
'EU 산업가속화법' 비EU 국가 규제 우려 전달…체코 측에 노력 당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체코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연합(EU)의 비EU 국가 원전 시장 규제 움직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체코 정부가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테믈린 원전 3·4호기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 한국과 체코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연합(EU)의 비EU 국가 원전 시장 규제 움직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0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화상으로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족한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는 양국 정부와 체코 발주사(EDUⅡ), 한국수력원자력 등 양국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논의하는 채널이다.

양측은 현재까지 두코바니 사업이 예정된 일정대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향후 체코 현지 인허가 신청 등 주요 공정을 적기에 이행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검토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도 다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난 3월 발표된 EU 산업가속화법안이 비EU 국가의 EU 원전 시장 참여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EU 내 원전 공급망이 약화된 상황에서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한국처럼 우수한 공급망을 갖춘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체코 정부가 EU 내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추가 원전 수주를 향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장관은 체코 측이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인 테믈린 3·4호기와 관련해 "체코의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려면 대형 원전이 필요할 것"이라며 "두코바니에 이어 테믈린 3·4호기에서도 한-체코 원전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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