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부승찬 모두 같은 수위로 경고...재발 방지 촉구 의미”
조희대 탄핵 관련 “탄핵 여론 분분해 명분 공유할 시간 필요”
탄핵 전제하는 국정조사 추진 질문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에 대해 모두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부 의원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도 경고 의견으로 정리되면서 별도 징계 절차 없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와 부 의원에 대해 경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당은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재정 관련 제도 개선, 소방관들의 안전 문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1./사진=연합뉴스

앞서 추 지사는 소방 재정 부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재정 빨대’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었다. 이후 부 의원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조 대변인은 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묻는 질문에 “당대표 직권으로 윤리감찰단에 넘겼고, 윤리감찰단에서도 당대표의 구두 경고와 동일한 의견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지사의 경우 그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오늘 함께 의견을 모았다”며 “같은 수위로 경고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가 재정 문제와 소방관 재정 대책, 처우와 안전 문제 등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관련해 “국정감사 이후 구체적인 탄핵 근거를 확인하는 절차로서 국정조사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조 대법원장 탄핵 여론이 분분하다. 탄핵 여론이 많이 나오는 곳도 있고 적게 나오는 곳도 있어 탄핵의 명분과 근거를 국민과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절차 과정 중 하나로서 국정조사도 검토하는 것이고, 그 시점은 국정감사 이후”라고 덧붙였다.

탄핵을 전제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탄핵 근거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여론을 살피는 맥락”이라며 “그런 맥락으로 따지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