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형제기업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합병 추진과 실적 호조를 업고 동반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형제기업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 추진과 실적 호조를 업고 동반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오후 3시42분 현재 7% 뛴 158.40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전날까지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이나 하락하는 조정을 받았으나 이날은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

테슬라도 3.40% 오른 386.40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3일연속 상승이다.

이들 업체 주가가 동반 급등한 것은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우선 일론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스페이스X와 테슬라 이사회에 합병 검토를 위한 독립적인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두 회사의 연관성이 낮다고 보았으나, 현재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칩 디자인, 로봇공학, 위성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엄청나다"며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기업가치 3조5,000억 달러의 거대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스페이스X의 강력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도 주가에 탄력을 더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폭증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AI 부문 매출이 75억6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9배 이상 폭증한 것은 놀라웠다.

이날 증시 마감후 발표될 테슬라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실적 자체보다는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가 던질 합병이나 로보택시 등 미래사업에 대한 코멘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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