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 서울 출점, 5400평 매장에 50여 핵심 브랜드 유치
동북 상권 최초·최대 매장 앞세워 젊은층·가족 고객 공략
백화점 연결 통로 확대·본관 리뉴얼로 복합쇼핑 거점 육성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백화점이 15년 만에 서울에 신규 쇼핑몰을 선보이며 청량리 상권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백화점과 연결되는 도심형 쇼핑몰에 핵심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집중해 서울의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에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서울에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2011년 김포공항점 개점 이후 15년 만이다.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영업면적 약 5400평 규모로, 기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연결된다. 대형 복합쇼핑몰보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주요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집중한 ‘초집약형 쇼핑몰’로 조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청량리 일대 주거·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상권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청량리 재개발 지구와 이문·휘경지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 인근 지역에는 오는 2030년까지 3만 가구 이상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GTX 등 광역 철도망 개발로 대중교통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30대 고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함께 겨냥해 쇼핑과 미식, 문화·체험 콘텐츠를 결합했다. 전체 입점 브랜드 50여개 가운데 약 80%를 유통사 최초 입점이나 서울 동북 상권 최초·최대 규모 매장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미식과 휴식을 결합한 ‘청량 테라스’를 조성했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의 핸드드립 바와 대형 미디어월, 휴게 공간 등을 마련했다. 부산 유명 베이커리 ‘겐츠 베이커리’의 서울 1호점과 글로벌 밀크티 브랜드 ‘차지티’의 국내 프리미엄 1호점 등도 들어선다.

2층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패션·스포츠·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무신사 백&캡 클럽’과 러닝 특화 콘셉트의 150평 규모 ‘데카트론’, 동북 상권 최대 규모의 ‘오프뷰티’ 매장 등을 운영한다.

3~4층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대형 매장과 체험시설을 배치했다. 3층에는 동대문구 최대 규모 ‘다이소’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어린이 놀이 체험과 쿠킹클래스를 결합한 ‘스포키 키즈클럽’ 등이 들어선다.

4층에는 반다이남코코리아의 캐릭터 굿즈 매장 ‘펀스퀘어’와 피규어·프라모델 전문점 ‘베스트하비’ 국내 1호점, 키즈 테마파크 ‘바운스’ 등이 들어선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 ‘하이디라오’는 오는 11월 개점할 예정이다.

청량리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1층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미니소’와 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을 배치했다. 오는 12월에는 약 600평 규모 동북 상권 최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그룹 캐릭터 IP ‘벨리곰’도 쇼핑몰 전반에 활용했다. 1층 출입구에 벨리곰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큐브를 설치하고 야외 광장에는 5m 높이의 조형물을 마련했다. 캐릭터를 적용한 가족 화장실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 내 벨리곰 숍인숍 1호점도 운영한다.

매장 내부에는 층별 특성에 맞는 음악과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보스(BOSE) 오디오 90개를 설치해 구역별 테마에 맞는 음악을 제공하고, 주요 휴게 공간에는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 향을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쇼핑몰 개점을 계기로 청량리점을 명동·잠실에 이은 서울의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쇼핑몰 4층과 기존 백화점 3층을 연결하는 이동로와 청량리역 연결부를 확대하고, 두 점포의 서비스도 연계한다.

향후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본관도 단계적으로 리뉴얼해 기존 백화점과 신규 쇼핑몰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서울 동북권의 복합쇼핑 거점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시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장은 “규모는 컴팩트하지만 강력한 콘텐츠로 대형 쇼핑몰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롯데타운 벨리타운 청량리’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현재와 미래 고객을 잇는 동북권 최고의 차세대 쇼핑 랜드마크로 지속 성장·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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