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신속 확대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방안 모색
올해 착공 5만가구 목표 달성 위해 지구별 추진현황 점검…지연 요인 선제 대응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건설업계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공공주택 사업 현장의 착공 지연 요인 해소에 나섰다. 공사 발주 방식을 통합해 비용을 줄이고 사업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며 연내 건설형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건설회관에서 주택공급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LH

LH는 2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주택·건설 유관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정부의 '주거안정플랜(9월 22일)'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과 권혁진 상근부회장, 황근순 경기도회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논의는 공공주택 공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부터 임대주택 품질 개선, 민간 참여 확대까지 폭넓게 이뤄졌다. LH와 대한건설협회는 공공주택의 신속한 공급 방안을 비롯해 보편형 공공임대의 품질 확보와 차별화를 위한 기술 협력, 민간참여사업 활성화 및 복합용지 활용 방안 등을 검토했다.

LH는 민간 건설사의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사업 추진 과정에 접목해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건설업계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계의 현장 경험과 기술 역량을 LH의 사업 추진 역량과 결합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현장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LH는 지난 21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6년 공공주택 신속 추진을 위한 주택사업 추진점검 회의'를 열고 올해 착공 예정인 공공주택 지구의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살폈다. 회의에는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과 수도권 및 주요 공공주택 착공 예정지구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LH는 지구별 착공 지연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현안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건설형 공공주택 5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일정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발주 방식 개선을 통한 사업비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LH는 올해 부천대장 A11, 인천계양 A22 등 13개 블록, 총 4744가구의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6건으로 묶어 통합발주를 추진 중이다. 관련 발주 의뢰는 조달청에 마쳤으며,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발주는 착공 시기가 비슷한 인근 지구의 공사를 하나의 발주 건으로 묶는 방식이다. 발주 절차와 행정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건설사가 여러 현장에서 자재와 장비,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LH에 따르면 이번 13개 블록 통합발주에 따른 공사비 절감 예상액은 약 129억 원이다. 건설사업관리 용역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올해 통합발주 시행에 따른 관련 비용 절감액은 약 2612억 원으로 추산됐다.

통합발주는 지방의 소규모 공사에 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시공과 품질, 안전관리 역량을 갖춘 업체의 참여 기반을 넓혀 공사 수행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H는 민간과의 협력 확대, 사업 현장 점검, 발주 효율화 등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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