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백신 임상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모더나 주가에 22일(현지시간)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암백신 임상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던 모더나 주가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는 17.57% 추락한 202.63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까지 10거래일 가운데 8일이나 급등하는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이날 급락은 미리 유출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인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임상 3상 세부자료가 투자자 눈높이를 총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암 백신 임상3상 세부 데이터는 24일(현지시간) 열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암 전문매체인 '온콜로지 센트럴'로 자료가 유출되면서 일찍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약 1100명의 수술후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인티스메란 오토진' 투여 환자군의 암재발 또는 사망위험은 42% 감소했고, 원격적이 또는 사망위험은 36% 줄었다.

이는 분명 놀라운 결과지만 지난 2b상 단계에서 보여주었던 49% 감소 효과보다 수치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극도로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씨티그룹 등 일부 투자은행이 모더나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매도' 의견을 유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8월 19일 암 백신 임상 3상 성공 결과가 처음 전해졌을 때 하루 만에 177% 폭등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53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한 상태다.

이날 뉴욕 증시 전반에서 메타의 자본지출 우려 및 AI 관련주 매도세가 겹쳐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와 성장주 전반이 압박을 받은 분위기도 모더나의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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