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바뀔 정황 발견 못 해...그대로 갈 듯”
“김영배 중심 여러 가지 점검 중...고민해야”
특감 인청보고서 채택에 “대통령 의지 확실”
오후 2시 오세훈 항소심 선고 생중계 예정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판결 관련해 “1심 유죄가 바뀔 정황이나 새로운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대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티(민주당 티비)07’에서 오 시장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심 이후 여러 가지 설도 있고 새로 나온 증언도 있어서 단정하기 어렵다”며 “법리적으로 따지기 이전에 일단 저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의 준비라는 것은 결국 서울시장 재선거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사진=민티07

서울시장 재선거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김영배 서울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있다”며 “오늘이면 결정이 나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은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만약 재선거 상황이 펼쳐진다면 다양한 정파의 후보들이 있을 수 있고 당 밖에서도 후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준비하면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할 텐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체의 역량을 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등의 비위 감찰을 담당하는 특별감찰관 제도의 정상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날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데에는“정상화이기도 하고 진일보이기도 하다”며 “어떤 정부, 어떤 권력이든 쉽지 않은 일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초기부터 확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제도의 정상화 역시 감찰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대통령이 반대 의견과 비판을 수용하는 체계를 제도화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의 항소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21년 4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측근 김한정 씨에게 조사비용 약 3300만 원을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7월 1심 재판부는 오 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21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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