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암모니아 발전기술 기업 '아모지'에 2천만불 직접투자
입력 2026-10-26 16:35:32 | 수정 2026-10-26 16:35:32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2억불 규모 시리즈C 리드…발전모듈 양산·시장 상업화 앞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암모니아로 전기를 만드는 '무탄소 발전기술' 기업 '아모지(Amogy Inc.)에 2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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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출입은행은 암모니아로 전기를 만드는 '무탄소 발전기술' 기업 '아모지(Amogy Inc.)에 2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
아모지는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출신 한국인 동창 4명이 미국에서 함께 세운 기후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 기업으로, 암모니아를 단독 연료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모지는 발전모듈 대량 생산과 시장 상업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시리즈C)를 진행 중이다. 수은은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동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수은이 직접 투자에 나선 건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통 수출산업의 신 성장동력 확충을 돕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하는 촉매 기술을 직접 개발했는데, 뽑아낸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모듈형 무탄소 발전시스템'을 내놨다. 이후 아모지는 이 시스템을 드론·트랙터·트럭에 달아 성능을 확인했고,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예인선의 실증까지 마쳤다. 실증을 마친 만큼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
수은은 이번 투자로 △지방 중소·중견 제작사 △조선·건설업계 등으로도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아모지는 발전모듈 제작을 우양HC(에너지 플랜트 기자재 제조), 탱크테크(선박·해양플랜트 안전 기자재 제조) 등 지방에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맡기고 있다. 수은은 이번 투자로 이들 기업이 친환경 산업 생산 기반을 키우고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아모지는 삼성중공업과 암모니아 발전모듈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기로 했고, GS건설과는 합작법인 아문에너지를 세워 국내 분산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무탄소 발전모듈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상업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발판으로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무탄소 전력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발맞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전통 수출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혁신기업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