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키타카' 여자 생활축구 축제…'걸스 풋볼 페스티벌'-'여대생축구클럽리그’ 성황리 개최
입력 2026-10-26 17:47:22 | 수정 2026-10-26 17:47:2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중·고교에서 대학, 성인까지 이어지는 여자 생활축구 체계 구축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주말(24~25일) 이틀간 여자 생활축구 브랜드 ‘킥키타카’의 두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24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는 여중·고생이 참가하는 ‘2026 킥키타카 걸스 풋볼 페스티벌’이 열렸다. 2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는 ‘2026 킥키타카 여대생축구클럽리그’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킥키타카’는 축구 용어 ‘티키타카’와 ‘킥(Kick)’의 합성어로, 축구를 통해 즐겁게 소통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상징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공식 파트너사 나이키와 함께 여중·고생 대상 ‘킥키타카 여학생 축구클럽’을 시작했다. 올해는 2022년 창설된 여대생축구클럽리그에도 이 브랜드를 도입했다. 지난 9월에는 성인 여성 아마추어 대회 ‘THE 8IGHT’까지 신설했다. 이로써 여성 동호인들이 중·고교에서 시작한 축구를 대학과 성인 무대까지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 |
||
| ▲ 2026 킥키타카 여대생축구클럽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FC여우락. /사진=대한축구협회 | ||
▲ 여중·고생 520명의 축제, ‘킥키타카 걸스 풋볼 페스티벌’
‘킥키타카 여학생 축구클럽’은 나이키 후원으로 운영되는 여중·고생 축구 저변 확대 사업이다. 올해는 경기도의 재정후원과 함께 경기도 지역 참가팀이 확대됐다.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여학생들이 또래와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행 2년 차인 올해는 기존 거점학교 위주 운영에서 나아가 일반 클럽팀까지 참가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참가 팀이 22개에서 26개(학교팀 17개, 클럽팀 9개)로 늘었다. 각 팀은 4월부터 교사와 전문 지도자의 지도 아래 연간 15회의 정기 훈련을 이어왔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나이키 유니폼이, 각 팀에는 훈련용품과 지도자 수당이 지원됐다.
24일 열린 '킥키타카 걸스 풋볼 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훈련한 학생들이 그 성과를 나누는 축제였다. 올해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26개 팀 선수 520명과 지도자, 가족 등이 함께했다.
참가팀들은 4개 조로 나뉘어 9대9 조별리그를 치렀다. 결과보다 모든 학생이 그라운드를 밟는 데 의미를 두고 수시 교체 방식을 적용했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들을 대상으로는 오는 11월 14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리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권이 부여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김정미, 전가을 등 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치로 나선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이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 기술을 직접 배웠다. 나이키는 브랜드 트라이얼존을 운영했다. 여학생들이 운동할 때 필요한 스포츠브라, 축구화·풋살화 사이즈 진단과 착화 체험도 진행했다.
▲ 여대생축구클럽리그, 새 이름과 새 방식으로 다섯 번째 시즌 마무리
여대생축구클럽리그는 2022년 협회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대회다. 단기 이벤트 위주였던 기존 여대생 대회와 달리 연중 리그로 운영된다. 대학 동아리와 연합팀이 꾸준히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킥키타카’ 브랜드를 도입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시즌에는 12개 팀이 참가했다. 5월 24일 경기도 고양에서 개막한 뒤 6월과 9월 서울 시내 대학교 경기장에서 조별 풀리그를 치렀다. 모든 경기에는 협회 공인 심판이 배정됐고, 참가 선수 전원이 협회 통합경기정보시스템 ‘Join KFA’에 등록돼 기록이 관리됐다. 매 라운드 MVP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도 힘썼다.
올해는 스플릿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여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각 조 1·2위는 상위 리그인 ‘챔피언스 리그’, 3·4위는 하위 리그인 ‘챌린저스 리그’로 나뉘었다. 정규리그에서는 SNUW FC(서울대)가 5전 전승으로 B조 1위, CNUW FC(충남대)가 4승 1패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25일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스 리그와 챌린저스 리그가 각각 준결승, 3·4위전, 결승을 치렀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FC여우락(성균관대)이 승부차기 끝에 SNUW FC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챌린저스 리그에서는 KH LIONS(경희대)가 우승했다.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팀 김세인 팀장은 “주말 이틀 동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많은 여학생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1월에는 신설된 성인 여성 아마추어 대회 ‘THE 8IGHT’ 챔피언십도 앞두고 있다"며 "학창 시절 시작한 축구가 대학,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여자 생활축구의 무대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