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일가 비자금 수사 진행…이진수 법무대행 “자금 원천 추적”
입력 2026-10-27 11:42:19 | 수정 2026-10-27 11:42:19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법사위 국감서 노태우 일가 비자금 수사 관련 집중 질의
이진수 법무대행 “서울중앙공소청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수사”
이진수 법무대행 “서울중앙공소청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수사”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공소청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출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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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공소청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출처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
27일 국회에 따르면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병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소환 조사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물었고,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소환까지 상세한 내용은 보고받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그 부분에 대해 고발이 돼서 서울중앙공소청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노태우 정부에서 의전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옥숙(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메모에도 이름이 적혔다. 김옥숙 메모는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은닉 의혹과 관련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단서로 거론돼왔다. 해당 메모에는 총 904억 원의 자금 흐름이 적혀있었다.
김의겸 의원은 ‘한국의 이멜다’로 불렸던 김옥숙 및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수사 상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직무대행은 “구체적 수사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지금 이 사건 고발은 재단법인에 출연된 자금이 비자금이라는 부분에 있어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조성된 것인지에 대해서 서울중앙공소청에서 수사를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주된 고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도 소환 조사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구체적 수사 상황까지는 제가 알지 못한다”며 “범죄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고, 그 자금의 원천이 어디인지에 대해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추적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건은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전환되기 전 수사를 개시한 사건이다. 개정 형사소송법 등 이른바 검찰개혁법이 지난 2일부터 시행돼 검사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됐지만, 공소청 검사는 기존 검찰 수사 사건에 한해 오는 12월 30일까지 최대 90일간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수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은닉 여부를 명확하게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고 권력층의 불법 자금 형성 의혹을 명명백백히 가려내야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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