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3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김상문 기자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증권 거래대금 둔화와 금리 상승에 따른 상품 운용수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누적 비이자이익도 3조4283억원으로 8.2%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5% 감소했다. 증권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은행 부문 손익도 47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7% 줄었지만,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누적 기준으로는 1조80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ROE 10% 목표를 연내 조기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9월 말 기준 ROE는 11.9%로 전년 동기보다 약 0.9%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올해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현금배당 약 1조4000억원과 자사주 취득·소각 약 1조6000억원을 합쳐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자본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 인수 이후에도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비은행 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4858억원으로 27.7%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은 6429억원으로 78.9%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4194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1178억원으로 28.1%, 신한자산운용은 666억원으로 82.6% 각각 증가했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장(CFO)은 “ROE 10% 목표를 향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보험 사업 정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그룹 수익성 개선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