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공연장에 등장한 K-푸드…K-팝 팬심을 소비로 잇는다
입력 2026-10-27 18:30:05 | 수정 2026-10-27 18:31:19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aT, 독일 베를린서 ‘K-테이스트 스테이션’ 운영
닭강정·떡볶이 등 현지 구매 가능한 제품 소개
닭강정·떡볶이 등 현지 구매 가능한 제품 소개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K-팝을 향한 관심을 한국 식품 소비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유럽 현지에서 펼쳐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K-팝 그룹 르세라핌의 콘서트와 연계해 한국 농식품 체험 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한국 식품을 직접 맛보게 하고, 현지 매장에서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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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에 뜬 ‘K-테이스트 스테이션’에서 한국식품을 체험하고 있는 행사 참관객./자료사진=aT | ||
이번 행사는 ‘피어나(FEARNOT)의 K-테이스트 스테이션 in 베를린’이라는 이름으로 르세라핌 공식 굿즈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피어나는 르세라핌의 공식 팬덤명이다. K-팝 아티스트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 소비자들이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데서 나아가 한국 식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닭강정과 핫도그, 만두, 컵떡볶이 등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독일에서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 체험이 일회성 관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식품 수출 마케팅이 브랜드 홍보를 넘어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 콘텐츠에서 접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현장 시식으로 연결하고, 다시 현지 유통매장에서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소비 경로를 설계한 것이다.
행사장을 찾은 독일 현지인 안나 씨는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독일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앞으로 새로운 한국 식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 K-푸드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aT에 따르면 2026년 9월 기준 유럽 지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7억283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했다. 면류와 소스류, 쌀가공식품, 과자류 등 주요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내 한국 식품 소비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팝은 유럽의 젊은 소비층과 접점을 넓히고 이들의 관심을 K-푸드 소비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소비자 체험행사를 통해 K-푸드의 매력을 알리고 해외시장에서의 소비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과 팬덤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에 현지 판매망과 제품 접근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