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선두주자인 NXP반도체가 호실적에도불구하고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다는 인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NXP반도체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선두주자인 NXP반도체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다는 인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NXP반도체는 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3.12% 상승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7% 넘게 급락했다.

이 회사는 이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7억8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0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37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4.12 달러를 모두 상회한다.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2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산업 및 사물인터넷 부문 매출은 8억200만 달러로 39% 각각 증가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NXP 이사회는 주주 환원을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한 것은 가이던스 미달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였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8억5000만 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8억7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은 NXP의 주력 분야인 차량용 및 산업용 반도체의 업황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거나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주식을 던졌다. 

NXP 경영진은 말레이시아의 후공정(조립 및 테스트) 시설 확충 등을 위해 2027년 자본 지출 비중을 매출액의 약 5% 수준으로 대폭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자유현금흐름(FCF)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NXP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 테슬라, BMW, 토요타, 포드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차량용 반도체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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