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진열 정비하는 건설사들…목동11단지 물밑 경쟁 '본격화'
입력 2026-10-28 10:52:05 | 수정 2026-10-28 11:32:50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GS건설 이어 IPARK현산도 목동 라운지 개관…11단지 수주전 '전운'
아이파크 선점 속 건설사들 저울질…대우·롯데·포스코 참여 여부 변수
아이파크 선점 속 건설사들 저울질…대우·롯데·포스코 참여 여부 변수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재건축사업을 향한 건설사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잠재적 입찰 후보로 거론되는 건설사들이 목동 일대에 라운지를 잇달아 개관하는 등 홍보 진열을 정비하며 본격적인 수주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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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11단지 전경./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 ||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초 목동11단지 인근에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개관하고 조합원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27일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라운지를 선공개하며 경쟁 수주를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앞서 GS건설도 이달 중순 '자이 목동 라운지'를 열고 11단지 수주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분양한 '목동윤슬자이'의 모델하우스로 활용했던 공간 일부를 목동2·9·11단지 조합원을 위한 전용 홍보 공간으로 바꿨다. 분양 홍보에 활용했던 공간을 정비사업 수주 활동에 연결해 목동 일대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목동 오티에르 라운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목동11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지다. 한국자산신탁을 통한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1595가구를 최고 41층, 총 267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1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규모가 조 단위로 큰 데다 복수 건설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가 높다.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독식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점도 경쟁 수주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목동10단지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4·7단지 수주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입찰 후보 건설사로는 IPARK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공식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다른 건설사들의 입찰 여부에 따라 수주전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일찌감치 목동11단지를 수주 대상으로 점 찍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온리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조경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최적화된 조건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상수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팀 소장은 "디벨로퍼 역량을 살려 단지 가치를 최대한으로 높이겠다"며 "어떤 시공사가 들어와도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목동12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목동2·9·11단지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도 목동11단지 입찰을 저울질 하고 있고,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도 입찰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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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11단지 입구./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 ||
아직까지 목동신시가지 내에서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수주 성과가 가시화하지 않은 건설사는 IPARK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이다. 14개 단지 가운데 6단지와 10단지는 각각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8·12·13단지는 각각 대우건설·GS건설·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무혈입성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경쟁입찰 성사 여부는 나머지 건설사들의 참여 의사에 달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수주 준비에 돌입한 상황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중 한 곳이라도 입찰에 참여하면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반면 다른 정비사업과의 우선순위나 공사 조건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할 경우 IPARK현대산업개발의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목동11단지는 사업 규모가 큰 데다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입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곳"이라며 "다만 홍보 활동과 실제 입찰 참여는 별개인 만큼 각 건설사의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