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언론 보도 하나하나 지적하며 사과 요구....언론 위축될 수밖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언론 보도를 직접 반박하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이 청와대 편집국장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SNS로 언론 보도를 하나하나 지적하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라는 제목의 한겨레 기사를 공유하며, 제목과 내용이 자신의 발언 취지와 다르다고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크게'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12./사진=연합뉴스


한겨레는 이후 해당 표현을 추가해 제목을 수정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다시 한번 한겨레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 정책 시대, 까대기식 보도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고 권력자가 제목 한 단어까지 문제 삼고, 비판 기사엔 '까대기식 보도'라는 딱지를 붙였다"며 "오보는 정정보도 청구로 바로잡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밤낮으로 기사를 첨삭하라고 하면 언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언론의 비판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대통령이 집중할 곳은 언론사의 편집국이 아니라 국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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