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컨테이너 손상·위험물 AI 검사… 정확도 99%·0.185초 판별
입력 2026-10-28 17:12:12 | 수정 2026-10-28 17:12:12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부총리상… 표준 API 개방해 선사·항만터미널 활용 확대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컨테이너 손상 탐지와 위험물 표지 확인 기술로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컨테이너 사진을 분석해 손상 여부와 위험물 정보의 규정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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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재형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사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컨테이너 손상 탐지와 위험물 표지 확인 기술로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해진공 | ||
해진공은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성과대회’에서 ‘해운물류 안전을 위한 컨테이너 비전 AI 실증’으로 서비스 실증·기술검증(PoC) 부문 우수상인 부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했다.
컨테이너 사진 분석해 손상·위험물 표지 확인
기존에는 컨테이너에 찌그러짐이나 구멍 등 손상이 있는지, 위험물 표지가 제대로 부착됐는지를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문서로 기록해야 했다.
해진공이 실증한 AI 기술은 컨테이너 사진을 바탕으로 손상 위치와 유형을 탐지하고, 과거 수리 이력을 대조해 수리 견적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중복 청구를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위험물 표지에 기재된 유엔(UN) 번호와 등급이 관련 규정에 맞는지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는 국산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한글 보고서로 작성된다. AI의 판정 근거와 관련 규정도 함께 제시해 현장 담당자가 결과를 검토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실증 평가에서는 사전에 설정한 5개 성능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위험물 UN 번호·등급과 컨테이너 번호 인식, 재사용 이미지 탐지 정확도는 각각 99%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손상 검출 성능(mAP50)은 91.6%였으며, 사진 한 장의 1차 손상 검출 결과는 평균 0.185초 만에 나왔다.
국적선사 데이터로 실증…표준 API 개방 추진
이번 기술 실증은 지난해 해진공이 개최한 ‘대국민 AX 공모전’과 해양산업 현장 실무자로 구성된 ‘해양산업 AX 실무협의체’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해진공은 국적선사 3개사가 제공한 컨테이너 손상 이미지를 분석·검수해 1600여 개의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AI 전문기업 테이블에이아이가 모델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맡았다.
해진공은 앞으로 다른 해운회사와 항만터미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민의 아이디어와 해운·항만물류 현장의 수요를 국적 선사, 국내 AI 기업과 함께 실증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확산해 해운물류 안전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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