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최종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참석한 12명의 위원 중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면서 금리동결에 반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더 많은 정보가 축적되면 FOMC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되돌리기 위한 정책 방향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위원회는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케빈 워시 의장은 금리 동결을 결정한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하락의 진척이 아직 미진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성장 자체가 물가를 자극하는 것은 아니며 생산성 향상이 뒤를 받치고 있다고 보았으나, "물가를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아직 긴축적(Tight)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말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워시 의장은 금리결정회의의 축소도 예고했다. 그는 내년부터 연간 8회 열리던 FOMC 회의 중 1회를 금리 결정 없이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는 회의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는 금리결정 회의를 연간 7회로 줄이겠다는 뜻이다. 이어 2028년에는 전략 회의를 2회로 늘려 금리 결정 회의를 6회로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도 거부했다. 그는 "위기상황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금리 경로 사전 안내)를 믿지 않으며,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시장에 미리 힌트를 주기보다 매 회의마다 입수되는 실시간 지표(데이터)를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악화를 차단하기 위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뒤, 2027년 1~2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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