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집'서 우아한 집주인 '금림' 역, 차별화된 공포 예고
배종옥 "청춘의 욕망 담아낸 색다른 공포 매력에 매료돼 첫 선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배우' 배종옥이 42년 연기 인생 최초로 현실 밀착 공포 스릴러 장르에 전격 도전하며 화려하고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985년 KBS 특채 탤런트로 대중 앞에 첫선을 보인 배종옥은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부터 레전드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캐릭터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한국 방송 드라마사의 한 축을 단단히 지탱해왔다.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 연기부터 날카롭고 이성적인 카리스마, 위트와 유머를 겸비한 인간미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견고한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스크린을 향한 도전과 스펙트럼 확장 역시 멈추지 않았다. 영화 '젊은 날의 초상', '걸어서 하늘까지', '질투는 나의 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결백'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폭넓은 인물군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 배우 배종옥이 영화 '완벽한 집'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사진=(주)영화사테이크 제공


수상 내역 역시 화려하다. 영화 '젊은 날의 초상'으로 제29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걸어서 하늘까지'로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으며, '결백'에서는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 '화자' 역을 밀도 높게 표현해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여기에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로 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천하일색 박정금'으로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 양쪽에서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최근까지도 드라마 '철인왕후', '60일, 지정생존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을 비롯해 '레이디 두아', 박해영 작가가 집필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이르기까지 지치지 않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종옥. 40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 동안 수많은 장르와 다채로운 인물들을 거쳐온 그에게도 여전히 가보지 않은 미지의 장르가 있었다. 바로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공포다.

배종옥이 오랜 장고 끝에 선택한 영화 '완벽한 집'은 그가 연기 인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선택한 현실 밀착 공포 스릴러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예비 관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완벽한 집'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최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대학생 '규빈'(장규리 분)이 우아한 집주인 '금림'(배종옥 분)과 한 지붕 아래 살기 시작하면서 기이하고 서늘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 현실 밀착형 공포 스릴러다.

   
▲ 배종옥은 이 영화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완벽한 집'의 주인이지만, 악함과 선함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역할을 맡았다./사진=(주)영화사테이크 제공


극 중 배종옥이 맡은 '금림'은 세련된 취향과 기품을 겸비한 '완벽한 집'의 주인으로, 갈 곳 없는 청춘 '규빈'을 마치 친가족처럼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였던 공간에서 기이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짐과 동시에, 그의 다정한 미소 이면에 조금씩 서늘하고 미묘한 징후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배종옥은 일상적인 호의와 친절 속에 겹겹이 긴장감을 쌓아 올리며 '금림'을 단순한 공포 영화의 일차원적 악역이 아닌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독보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벽히 완성해냈다.

배종옥은 "영화 '완벽한 집'은 젊은 세대가 가슴속에 품은 욕망과 희망을 재치 있게 담아내고, 이를 '공포'라는 장르적 틀 안에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며 "공포 영화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기존 공포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매력을 깊이 느꼈다"고 첫 도전의 이유와 소회를 밝혔다.

42년이라는 기나긴 연기 내공 위에 또 하나의 매혹적이고 서늘한 얼굴을 더할 배종옥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현실 밀착 공포 스릴러 영화 '완벽한 집'은 오는 11월 25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여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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