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 활용 미트볼·치즈퐁듀·연두부 급식 진행
학교·군부대 등 전국 56개 단체급식소서 캠페인
농식품부, 식재료비 지원부터 가정 연계까지 유도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학교와 군부대, 노인복지시설 등 단체급식 현장을 중심으로 국산 밀·콩 소비 확대에 나섰다. 급식 메뉴에 국산 농산물 활용을 늘리고 식생활 교육과 가정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해 국산 밀·콩의 소비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9일 세종특별자치시 나성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국산 밀·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26년 국산 밀·콩 DAY’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가 소비 확대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국산 밀·콩 식재료 꾸러미./자료사진=농식품부


이날 나성중학교는 국산 밀을 활용한 미트볼 치즈퐁듀와 국산 콩으로 만든 연두부를 급식 메뉴로 제공했다.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 관계자들도 국산 밀·콩으로 만든 간식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우리 농산물의 영양학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알렸다.

올해 캠페인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43곳과 노인복지시설 9곳, 군부대 4곳 등 총 56개 기관이 참여한다. 2022년 시작된 ‘국산 밀·콩 DAY’는 단체급식처럼 한 번에 많은 식재료가 소비되는 현장을 활용해 국산 밀·콩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콩을 활용한 식단을 편성하는 기관에 식재료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국산 원료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분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기관별 최대 4식까지 지원한다. 국산 식재료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춰 단체급식 현장에서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급식 메뉴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가정 연계도 추진한다. 참여기관에는 식생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자료와 국산 밀·콩 체험용 제품을 제공하며, 대량 조리에 적합한 조리법도 개발해 배포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국산 밀·콩 식재료 꾸러미와 전용 요리법을 제공해 학교에서 시작된 소비가 가정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급식 현장에서 국산 밀·콩 사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한영양사협회와 협력해 실수요자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수 활동 사례도 발굴해 국산 밀·콩을 활용한 급식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국산 밀과 콩은 국민의 식생활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국내 식량 생산 기반과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작물로 꼽힌다.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 기반 강화뿐 아니라 실제 구매와 사용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가 중요하다. 학교와 군부대, 노인복지시설 등 단체급식은 일정한 식재료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국산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주요 통로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과 콩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식량안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략작물”이라며 “앞으로도 단체급식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고, 우리 밀과 콩이 국민 식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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