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구글 알파벳 실적 쇼크에 반도체 급락…마이크론 등 메모리 '충격'
입력 2026-10-30 04:32:03 | 수정 2026-10-30 04:32:0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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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인 구글 알파벳의 실적 쇼크가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뉴욕증시의 반도체주를 급락으로 몰아넣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빅테크인 구글 알파벳의 '실적 쇼크'와 현금흐름 악화가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를 급락으로 몰아넣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2% 하락했다.
알파벳은 13% 가까이 추락한 28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달한데다 대규모 AI 투자로 현금흐름이 바닥나면서 투매를 불렀다.
특히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분기(마이너스 58억 달러)에 이어 적자 폭이 더 심화된 것이 직격타가 됐다.
AI 인프라 구축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지만, 본업인 검색 광고는 부진하고, 주주에게 돌아갈 현금은 바닥나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알파벳의 주가 폭락은 반도체주 전반에 충격을 가했다. 엔비디아가 1.30% 떨어진 가운데 브로드컴은 2.40%, AMD는 2.90% 각각 밀렸다.
경이로운 실적으로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 ADR은 2.8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60% 각각 급락했다. 샌디스크도 5.60% 추락했다.
인텔은 4.40%, TSMC 미국상장주식은 2.30% 각각 하락했다.반도체 장비주는 비교적 선방했다.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 오르고, ASML 홀딩스 ADR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램리서치는 약보합이었다.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놓은 KLA는 4.90%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3.90%,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은 루멘텀홀딩스를 83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14.40% 폭락했다.
알파벳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촉발한 AI 투자 수익성 논란은 반도체를 넘어, 주요 빅테크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업종까지 광범위하게 번졌다.
반도체의 경우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실적의 상당부분을 의존한다. 따라서 구글 알파벳 등 핵심 고객사의 현금흐름이 악화하면 향후 AI 인프라 투자속도가 둔화하고, 이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