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어제 야당 의원들 입틀막 하면서 위기 모면에만 급급"
새해 예산안 관련 "미래대응기금 200조 포퓰리즘 자유이용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운영위원회의 전날 청와대 국정감사에 대해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이 한낱 '김현지의 방탄조끼'로 전락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여당은 오로지 힘으로 증인 출석을 막고, 녹취 재생도 막고, 야당 의원을 입틀막 하면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데 급급할 뿐 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명 2주 된 (임광현) 비서실장이 '인사 참사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은 블랙코미디였다"며 "진짜 책임 있는 실세들은 전부 다 뒤에 감춰놓고 준비된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 비서실장'을 앞에 세워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0./사진=연합뉴스


이어 "작년 국감에는 청와대와 여당이 국민 무서운 줄 조금은 알았는지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 오전에만 출석시키자느니, 대통령실에 경내 대기시켰다느니 하면서 잔머리 굴리고 꼼수를 쓸 줄 알았다"며 "이제 이 정권에는 그런 얄팍한 허세와 위선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회복할 능력이 안 되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조희대 대법원장 집단 린치밖에 없는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이재명 정부는 세수가 늘어났다는 이유로 162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밀어붙인다. 기금 규모가 2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정부가 국회 통제를 벗어나 마음대로 돈을 뿌리겠다는 그야말로 '200조 포퓰리즘 자유이용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만한 재정은 반드시 후과가 따른다"며 "이재명 정부처럼 재정을 운용하면 프랑스의 현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약탈하는 포퓰리즘 정책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