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예방부터 생활 서비스까지…IPARK현대산업개발, AI·로봇으로 주거 품질 높인다
입력 2026-10-30 15:01:50 | 수정 2026-10-30 15:01:50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주거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층간소음 전 가구 실측과 외벽 누수·균열 예방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이어 로봇 기반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공 품질 관리부터 입주 이후 생활 편의까지 주거 서비스 전반을 기술 중심으로 개선하려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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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그룹의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남제비스코와 공동으로 층 조인트 균열 하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신소재를 개발했다./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 ||
IPARK현대산업개발은 법정 기준에 따른 품질 검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가구별 주거 성능을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소재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 요인을 사전에 줄이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층간소음 관리에서는 AI 기반 전 가구 실측 체계를 도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바닥충격음을 측정하고 가구별 성능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법정 성능검사가 단지 내 일부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측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기반 측정·분석 체계를 활용해 각 가구의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단지 전체의 층간소음 성능 분포와 가구별 편차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단지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검사에서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법정 기준인 49dB보다 약 10dB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법정 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실측까지 진행해 실제 주거 공간의 성능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한 것이다.
시공 과정의 품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층간소음을 입주 이후 측정 결과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자재 선정, 시공, 성능 검증 등 공정별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각 단계에서 품질 저하 요인을 확인해 시공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외벽 누수와 균열을 줄이기 위한 소재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도료·소재 전문기업 강남제비스코와 공동으로 아파트 외벽 층조인트와 균열 부위에 적용할 신소재 실링재 '푸른솔 IFT Seal(HDC)'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콘크리트는 양생 과정에서 건조수축이 발생하며 계절별 온도 변화에 따라서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타설 이음부인 층조인트 등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 빗물이 유입돼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양사가 개발한 실링재는 콘크리트 표면의 미세한 틈새에 침투해 밀착되도록 설계됐다. 높은 신율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콘크리트의 움직임을 흡수해 균열과 틈새로 인한 누수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기간 사용하더라도 소재가 갈라지거나 표면에서 들뜨는 현상을 줄일 수 있도록 내구성과 복원력도 고려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제 건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원료 배합을 조정하고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시공 품질 편차를 줄이는 한편 경화 속도와 도막 형성 등 현장 적용에 필요한 시공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소재를 향후 신축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외벽 조인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와 균열을 사전에 줄여 입주 이후 유지보수 부담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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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정 관리 강화를 위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의 자발적인 층간소음 실측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 ||
입주 이후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로봇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척아이파크에서 HDC랩스와 로봇 전문기업이 함께 입주민 헬퍼 로봇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AI와 로봇을 결합한 주거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헬퍼 로봇은 단지 내 카페테리아와 상업시설에서 주문한 식음료·상품을 세대 앞까지 배송하고 외부 배달 음식도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세대 앞에 내놓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집하장까지 운반하는 기능도 갖췄다. 특히 공동주택에서 쓰레기봉투 수거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HDC랩스의 AI Home Agent와 로봇 관련 계열사 제로웍스 등 그룹 내 역량을 연계해 AI 기반 주거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AI 라이프 솔루션은 AI와 로봇,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입주민의 생활 습관과 일정 등을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올데이 케어도 추진한다. 배송과 청소, 순찰 등 단지 내 다양한 업무에 로봇을 활용하고 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무거운 짐 운반과 폐기물 처리부터 안심 동행까지 로봇의 활용 영역을 넓혀 입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층간소음과 외벽 누수·균열은 입주민의 일상과 주거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질 관리 항목"이라며 "전 세대 실측과 AI 기반 분석, 현장에 최적화된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하자 예방과 주거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진행한 층간소음 측정·분석 체계를 천안·곤지암·익산 등 전국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성능 검증과 로봇 기반 생활 서비스 등을 통해 주거 공간의 품질과 편의성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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