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금융 사업 성장에 3분기 영업이익 15%↑… 미래 투자 확대
입력 2026-10-30 15:02:56 | 수정 2026-10-30 15:02:56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매출 1조6643억원·영업이익 1382억원… AI 인프라·로봇 사업 강화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금융권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사업에서 성과를 확보한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와 로봇 전환(RX)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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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회사 전경./사진=LG CNS 제공 | ||
LG CN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3억 원, 영업이익 1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5.0%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AI·클라우드 분야 매출이 96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삼송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위탁 운영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전환(AX) 사업도 확대됐다. LG CNS는 공항 AI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과 AI 신약개발 플랫폼, 건강검진 AI 에이전트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클로드 등 글로벌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도 확대했다.
금융과 게임, 항공, 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AI 활용이 늘어난 점도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수요를 확보한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4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앞서 수주한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 등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과 법무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통합(SI)·시스템관리(SM) 사업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매출은 제조업 업황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9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방산과 제약, 전자, 배터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으며, 스마트물류 사업에서는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 AI 인프라 투자 확대… 로봇 사업도 본격화
LG CNS는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확보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데이터센터 행사에서는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 기반 GPU 서비스(GPUaaS) 등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클라우드 운영, AI 서비스 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해외 시장에 소개한 것이다.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했다. LG CNS는 AI 팩토리 구축·운영에 필요한 GPU 확보를 위해 약 3800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글로벌 투자기업 제너럴 애틀랜틱과도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AI 사업 공동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프리퍼드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서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의 주요 사업자로 소개됐다.
로봇 전환 사업에서는 자체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사업 수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순찰과 접객, 안전 등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협의 중이다.
LG CNS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피지컬 AI 기업,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AI·클라우드와 금융권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확보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규 AI 사업에 투자할 여력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용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춘 만큼, AI 도입 수요가 실제 구축·운영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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