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최종 낙방 소년의 이야기…연극 '두 번째 아이'
입력 2026-10-30 20:32:05 | 수정 2026-10-30 21:21:5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12월 8일 전 세계 초연, 공쿠르상 수상 다비드 포앙키노스 원작
김지온·손우현·정택운·주민진·전성우·정휘 6인 캐스팅…1인극
김지온·손우현·정택운·주민진·전성우·정휘 6인 캐스팅…1인극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해리 포터' 오디션에서 최종 탈락했던 한 소년의 삶과 선택, 그리고 회한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연극 '두 번째 아이'가 오는 12월 한국에서 전 세계 초연의 막을 올린다.
공동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와 LG아트센터는 30일 연극 '두 번째 아이'의 화려한 6인 캐스팅을 전격 공개하고, 오는 12월 8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정식 개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극 '두 번째 아이'는 2014년 소설 '샤를로트(Charlotte)'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르노도상과 공쿠르 데 리세앙을 동시에 석권한 거장 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David Foenkinos)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작가 오세혁의 감각적인 각색을 거쳐 무대 언어로 재해석된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인 동시에 전 세계 최초로 무대화되는 '글로벌 초연'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공연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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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극 '두 번째 아이'가 오는 12월 8일 전 세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엠비제트컴퍼니 제공 | ||
작품의 서사는 1999년, 전 세계를 흔든 영화 '해리 포터'의 주인공 오디션에서 최종 후보 두 명까지 올랐으나 끝내 낙방했던 열 살 소년 '마틴 힐'의 삶을 따라간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순간을 앞둔 성인 마틴이,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를 맞닥뜨릴 때마다 '그때 그 오디션 현장'이라는 인생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돌아가는 복잡다단한 내면을 그려낸다. 삶에서 놓쳐버린 압도적인 기회와 "그때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내 삶은 어땠을까"라는 인간 본연의 고뇌를 묵직하면서도 위트 있는 유머와 아이러니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 한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인터미션 없이 11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과거와 현재, 수많은 인물들을 홀로 넘나들며 극을 이끄는 독특한 '1인극' 형태를 취한다. 주인공 '마틴 힐' 역에는 김지온, 손우현, 정택운, 주민진, 전성우, 정휘 등 탄탄한 연기력과 팬덤을 겸비한 6명의 배우가 캐스팅됐다. 배우마다 일부 연출적 디테일을 달리해 '6인 6색'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사의찬미', 연극 '빵야' 등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 김지온과,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손우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및 연극 '테베랜드'로 깊은 인상을 남긴 빅스의 정택운은 12월 8일 첫 개막부터 무대에 올라 초반 흥행을 이끈다.
이어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 연극 '웃음의 대학' 등에서 관록의 연기 내공을 입증한 주민진, 드라마 '열혈사제',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연극 '빵야' 등으로 안방극장과 무대를 매료시킨 전성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연극 '올드 위키드 송' 등에서 인물의 섬세한 결을 짚어낸 정휘가 오는 2027년 2월 초부터 3월 28일까지 바통을 터치해 무대를 이어받는다.
창작진의 면면 역시 신뢰를 더한다. 연극 '오펀스', 뮤지컬 '팬레터', '치어스' 등을 연출하며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형 연출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 빛나는 오세혁 작가가 각색을 맡아 깊이 있는 서사를 펼쳐낸다. 여기에 뮤지컬 '빨래', '렛미플라이'의 작곡가 민찬홍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서정적이고 따스한 선율로 마틴 힐의 감정선을 촘촘히 지원한다.
인생의 놓쳐버린 기회와 선택,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깊은 위로를 전할 연극 '두 번째 아이'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