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대형 바이오테크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30일(현지시간) 시장예상치를 압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리제네론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대형 바이오테크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시장예상치를 압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13.33% 치솟은 927.89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1억1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07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45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6.30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조정 영업마진율은 40%로 시장예상치(34~35%)를 여유있게 넘었고, 주력 파이프라인인 듀피젠트의 글로벌 매출은 6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시장예상치(61억5000만 달러)도 가뿐하게 상회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이 회사는 연내 3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3분기까지 23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막대한 AI 투자 부담과 잉여현금흐름 적자, 인텔의 가이던스 쇼크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의 위험 자산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로 자금을 순환매 시킨 것도 리제네론의 주가에 도움이 됐다.

리제네론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환자가 사용하는 메가 히트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인 듀피젠트는 아토피 및 면역질환 치료제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부비동염 등에 쓰인다. 현재 전 세계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다.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는 노인성 실명의 주된 원인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을 개척한 주사제다. 최근에는 투여 주기를 늘린 '고용량 아일리아 H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