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판에 직접 반박 "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강도 높은 공식업무"
국힘 "내년도 순방 예산 130% 증가…외교 성과 의문 제기하며 비판"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횟수와 비용 등을 문제 삼은 야당의 비판에 직접 반박했다. 해외 순방은 단순한 관광이나 휴식이 아니라 강도 높은 공식 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사진=이재명 대통령 X 화면 캡처


31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외 순방을 단순 관광으로 보는 시각을 비판한 누리꾼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선 관광,쇼핑, 음주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 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횟수와 관련 예산 증가 등을 비판해 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9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14개월 동안 12차례 해외 순방에 나서 22개국을 방문했으며 순방에 투입된 예산이 53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도 정상외교 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약 130% 증가했다며 해외 순방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부대표는 당시 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이 국익보다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일정처럼 보인다고 비판하며 김혜경 여사의 순방 동행과 관련 비용 공개 문제도 거론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0일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지나치게 많거나 배우자가 동행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실장은 정상외교엔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 등이 포함되며, 대통령 배우자의 동행 역시 일반적인 외교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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