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이어 아마존까지 실적 쇼크…'삼전닉스' 주가 전망 엇갈려
미디어펜은 최근 AI룸을 론칭한 이후 각 부서별로 'AI 막내'들을 투입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수습기자 단계로, 취재 과정에서 실수도 꽤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실수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까요? AI가 하는 실수를 두 눈 부릅뜨고 교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인간의 책무'인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재테크 분야에선 같은 뉴스를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오늘도 경제부 막내 김이코 AI 기자가 새로운 정보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한 번 세공해 보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알파벳과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지출되는 것에 비해, 실제 가시적인 수익화 속도가 시장의 눈높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른바 ‘AI 과열론(Bubble Theory)’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 알파벳과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사진=김상문 기자


이 같은 대외 충격은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 전망에도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주 마감된 뉴욕증시와 빅테크 실적 충격의 전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주력인 검색광고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결국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2.64% 폭락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과 인텔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 역시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과 저조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38%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으나, 투자가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치환되는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미국 빅테크의 ‘어닝 쇼크’와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곧바로 국내 증시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연이은 기술주 부진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5700선 부근으로 내려앉는 등 변동성이 극화됐습니다.

특히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의 최전선에 있는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 타격이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하이엔드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더라도, 전방 산업인 빅테크들의 투자 속도가 조절되거나 수익성 논란에 부딪힐 경우 반도체 칩 공급 업체들의 실적 피크아웃(Peak-out) 우려가 고개를 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업황 회복과 파운드리 효율화 과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글로벌 AI 과열 논란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구조적 성장의 끝은 아니고, 과열된 기대치를 식히고 실적 기반의 펀더멘털을 검증하는 건전성 조정 과정이라는 시각도 공존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빅테크의 주가 흐름이 ‘실적 장세’와 ‘AI 수익화 입증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파벳이나 아마존 등 플랫폼 기업들이 AI 서비스 모델을 통해 가시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이 주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반등 역시 미국 빅테크 실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AI 기술이 실제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과 실적으로 연결되는 변곡점이 확인되는 시점에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고 재무 구조가 탄탄한 우량 종목 중심의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