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평가·처분손익 감소 등이 투자손익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보험손익은 7421억원으로 13.1%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이 2240억원으로 43.2%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평가·처분손익 감소 등이 투자손익을 끌어내린 영향이다./Gemini 생성 이미지


KB라이프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으며, 투자손익도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일회성 요인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3% 줄어든 4744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줄었다.

신한EZ손해보험은 2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동양생명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중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보험손익이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하면서 투자손익 악화를 상쇄했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30억원 흑자에서 올해 42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ABL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803억원 흑자였지만 올해 3분기까지 3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도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보험손익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줄었다. 투자손익은 90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109억원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기존 투자자산인 국내외 대체투자·대출의 공정가치 평가 하락으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농협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2109억원에서 올해 68억원으로 96.8% 급감했다.

보험손익이 1966억원으로 35.8% 감소한 가운데 투자손익도 729억원 흑자에서 91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다.

보험손익이 1420억원으로 336.1% 급증했으나 채권 평가손익이 감소한 것에 더해 지난해 채권 교체매매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면서 투자손익이 하락한 것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438억원에서 올해 약 2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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