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서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맞붙은 이른바 '데어 클라시커'에서 비겼다.

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나란히 5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8 동률을 유지했다. 뮌헨이 골 득실에서 19-8로 앞서 1위를 유지했고 도르트문트는 2위에 자리했다.

   
▲ 김민재(왼쪽)가 부상에서 복귀해 풀타임을 뛴 가운데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지난 10월 22일 아스널(잉글랜드)과 챔피언스리그 경기(2-2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김민재는 사타구니와 무릎에 불편함이 있어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끝까지 뜀으로써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이 될 뻔한 패스 미스를 범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중원 싸움을 벌인 가운데 서로 한 차례씩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반 10분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가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5분에는 김민재가 상대 압박을 피해 우파메카노에게 내준 패스가 짧아 도르트문트의 카니 추쿠에메카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추쿠에메카는 재빨리 패스를 내줬고 조브 벨링엄이 골로 마무리했다. 뮌헨이 실점하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추쿠에메카가 뮌헨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에게 파울을 한 것이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뮌헨이 곧바로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콘라트 라이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돌파해 들어가며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라이머가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전반은 뮌헨이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뮌헨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펠릭스 은메차가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실축했다.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뮌헨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슛을 하고 있다. 볼이 크로스바를 맞아 뮌헨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이 달아나지 못하자 도르트문트가 후반 15분 균형을 맞췄다. 추쿠에메카가 내준 패스를 세루 기라시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뮌헨이 6분 뒤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볼을 케인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공격에 가담한 우파메카노가 슈팅해 도르트문트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뮌헨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으나 숱한 슈팅에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케인은 후반 30분 슈팅한 볼이 또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끌려가던 도르트문트가 후반 44분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파비우 실바가 슈팅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뮌헨은 끝까지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레나르트 칼의 슈팅이 또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뮌헨은 무려 2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2골밖에 뽑아내지 못해 진 것 같은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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