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뛰는 모습, 국내 팬들 본다…여수 코리아오픈 출전, 일본 대회엔 불참
입력 2026-11-02 07:53:04 | 수정 2026-11-02 07:53:0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코트에서 펼치는 활약상을 국내 팬들이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안세영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대신 다음주 일본 대회에는 불참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고 여수에서 만나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안세영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2026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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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휴식을 미루고 여수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에 출전한다. /사진=대한배드민턴연맹 SNS | ||
BWF도 공식 홈페이지에 여수 코리아 오픈 대진표를 공개하면서 여자 단식 안세영의 1번 시드 출전을 알렸다.
안세영의 여수 코리아 오픈 출전 여부는 국내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안세영이 계속되는 대회 출전 강행군으로 지치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 휴식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쉴 틈도 없이 유럽으로 건너가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 연이어 출전했다. 두 대회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떨쳤지만 매번 결승전까지 치르느라 체력 소모는 극에 달했다. 우승하는 과정에서 잔부상으로 고생하는 모습도 여러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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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 포스터. 안세영을 중심에 내세웠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 | ||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우승 후 귀국 인터뷰에서 "이제는 재정비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며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여수 코리아 오픈 출전 여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수 대회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안세영의 휴식과 컨디션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은 명확하지만, 그가 여수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국내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안세영이 국제대회를 휩쓸며 배드민턴 여제로 군림하는 모습과 화려한 플레이를 국내 개최 대회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안세영은 다시 한 번 힘을 내 여수 코리아 오픈 참가 결정을 내린 듯하다. 대신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2026 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 500)'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BWF는 공식 홈페이지의 구마모토 대회 출전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출전 철회(WITHDRAWN) 선수 명단에 안세영을 올려놓았다. 안세영과 김가은(삼성생명), 심유진(인천국제공한)도 출전 철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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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 출전 철회 명단에 안세영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BWF 홈페이지 | ||
안세영은 휴식 타임을 한 주 늦춰 국내 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체력적인 면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국내 팬들은 안세영이 올해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현장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안세영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67전 66승1패, 승률 98.5%의 경이로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유일하게 패한 뒤에는 무려 50연승을 질주하고 있기도 하다.
안세영이 여수 코리아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지난 시즌 세웠던 배드민턴 남녀 단식 역대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승)을 올해 다시 재연하게 된다.
한편, 구마모토 마스터십에 안세영이 불참함으로써 그동안 안세영 때문에 우승하지 못했던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처럼 정상에 오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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