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국내 첫 유네스코 해양훈련센터 운영… 공해 관리 인재 키운다
입력 2026-11-02 09:52:44 | 수정 2026-11-02 09:52:44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개도국 과학자·정책담당자 대상 BBNJ 협정 교육
2027년부터 5년간 운영… 실습·연구선 승선 훈련도
2027년부터 5년간 운영… 실습·연구선 승선 훈련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해양과학기술 연구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맡는다. 공해 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국제훈련 거점이 국내에 들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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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OST 전경./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유네스코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 전문훈련센터인 'STC(Specialized Training Centre) Korea'의 운영기관으로 국내 최초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STC Korea는 IOC의 국제 해양교육 프로그램인 'OTGA(OceanTeacher Global Academy)'에 속한 전문교육훈련기관이다. 특정 분야별로 전 세계 한 곳만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IOST는 지난 7월 IOC의 운영 승인을 받았으며, 2027년부터 5년간 센터를 맡는다.
이번 지정은 올해 1월 발효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BBNJ) 협정과도 맞물려 있다. 공해와 심해저 등 국가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해양 영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뿐 아니라 각국의 과학적·정책적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KIOST는 개발도상국과 군소 도서국의 과학자 및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BBNJ 협정 이행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해양유전자원, 환경영향평가,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 협정의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온라인 강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습과 대양 연구선 '이사부호' 승선 훈련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협력기관과 연계한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센터 코디네이터를 맡은 박한산 KIOST 박사는 "BBNJ 협정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실습과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국 해양과학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날 줄리앙 바르비에르(Julian Barbière) IOC 유엔 해양과학 10년 조정국장 등 IOC 대표단과 부산 본원에서 만나 STC 활성화와 해양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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